암요~암요~잘 될거예요~
 글쓴이 : 까망곰     작성일 : 08-01-09 19:15
조회 : 2,178  
어제 연습 시작전,
아이들이  몸풀기를 하는 모습을 보는데 맘이 찡하더군요.
스무살 성현이, 진아부터 인형극패에 처음들어온 수연이, 수빈이, 그리고 인형극패  막내 성민이 까지 눈을 빛내며 동그랗게 둘러서 있었지요.
일요일에 연하와 연주, 혜미가 빠져서 조금 걱정했었는데 고맙게도 웃으며 동생들을 바라보고 있었어요.

연습을 시작하기위해 성우와 조작이 나눠져서 잠깐 이야기를 했어요. 
이제 공연이 이틀남았다고,  이젠 마음만  인형에 담으면  된다고 이야기를 했어요.
아이들이 고개를 끄덕끄덕하며 저를 보는데 갑자기 막 떨리더라구요. 그 동안 연습했던 모습이 다 떠올라요.

이제 정말 연하가 없으면  불안해서 연습을 못하겠어요.  끼 많은 동진이 없으면 어떻게 춤출 생각을 했겠어요. 성실한 근용이는 언제나 벌떡벌떡일어나 이모,삼촌을 돕지요.  풍물패에서 스카웃되어 인형극을 하는 단비가 없었다면 광혁삼촌의 험악한 조작을 감당할 사람은 없었을 거예요. 인형극조작패의 막내 혜미의 졸음과 눈물이 없었다면 인형극은 정말 재미없었을 거예요. 만능 대타 종민이 삼촌과 원규삼촌이 없었으면 우린 어떻게 되었을 까요? 뒤늦게 투입된 성현이 진아도 정말 열심히지요.

끝까지 대사를 못외워  이모, 삼촌들을 애타게 했던 현철이와 톡톡튀는 말투로 '넹,넹'하는 연주와 맑고 고운 목소리 솔비와 가슴찡하게 만드는 목소리를 가진 한솔이, 새싹 대사를 하기 위해  오랫동안 기다려야하는 성민이, 명품인형의 명품 웃음을 날리는 상건이 모두모두 열심히 했어요.

성우아이들 등두드려 주느라 고생많은 큰이모, 수연이모, 한쪽 구석에서 음향때문에 애쓰는 재양언니,  군대가기 전 큰일을 하는 대현이,  날카롭지만 따뜻한 지적쟁이 혜숙선배, 만능맨 동훈삼촌  우리 공연 자알 ~~될거예요.

이제 정말 내일모래가 공연이네요.
고생했어요. 수고했어요.
이제 정말 마음을 맞춰 잔치를 열어요.
우리 공연 보러오는 모든 분들도 우리 공연을 준비하는 아이들의 따뜻한 기운을 받고 갈거예요.
모두모두 화이팅.

복길이 08-01-10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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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지막 연습을 마치고 모두들 건투를 빌며 집으로 돌아간 시간은 밤 10시였지만(강화는 10시도 훨씬 넘었겠네^^)
내일을 위해서 오늘은 일찍 자둬야 한다고 서로에게 말해주었지만... 아마 오늘밤 특별한 공연을 준비한 우리 기차길 식구들 밤잠 설치며 설레고 떨리는 가슴을 안고있겠지.
해마다 하는 정기공연과는 다른, 경연대회의 수상을 기다리는 마음과도 다른 이 느낌...
우리가 했던 걱정들이 무색해질정도로 많은 분들의 관심으로 관객을 얻었지만 사실 그렇게 얹어진 무게 떄문인 것 같아.
그동안 우리가 준비해 온 시간들이 아이들과 이모삼촌들이 함께 쏟아온 땀과 눈물이 진짜인만큼 딱 그 만큼의 우리의 길과 함께갈 동무와 꾸어갈 꿈을 찾아가는 과정이 되는 것 같아.
아, 내일 그리고 모레. 우리의 또다른 시작이 되는 이 공연, 지금까지 한 만큼 우리가 받은 만큼 또 누군가에게 힘이 되어주는 그런 공연이 되기를 기도하며 이 기~인 밤 지새야겠다.
<칙칙폭폭> 대박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