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찻길 옆 작은 학교의 인형극단 “칙칙폭폭”은 기찻길 옆 작은 학교 교사들과 아이들이 함께 만든 극단입니다.

인천의 한 가난한 마을의 공부방인 기찻길 옆 작은 학교에서 인형극을 시작한 것은 1993년부터입니다. 인형극은 자신의 마음이나 생각을 잘 털어놓지 못하는 내성적이고 소극적인 공부방 아이들이 친구들 앞에서 좀 더 쉽게 자신을 표현하는 놀이였습니다. 그 놀이에서 기쁨과 즐거움을 맛본 아이들은 인형극의 매력에 빠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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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학교에서 이모삼촌들과 아이들이 공연연습을 하고 있다.

인형극의 소재는 무궁무진했습니다. 옛날이야기, 자신들의 이야기가 모두 인형극의 소재가 되었고,종이, 나무젓가락, 종이컵, 장갑, 갖가지 플라스틱 병, 헝겊 무엇이든 인형의 재료가 되었습니다. 기찻길 옆 작은 학교의 인형극의 첫무대는 1994년 서울에서 열린 빈민문화제였습니다. 그 뒤 공부방 인형극 패는 해마다 열리는 정기공연에 인형극을 무대에 올렸고, 다양한 방식의 인형극을 시도했습니다.

아이들이 꿈꾸는 기찻길 옆 작은 학교의 인형극단은 유랑극단입니다. 1톤 트럭에 인형극무대를 만들어서 전국 방방곡곡에 있는 가난하고 외로운 사람들을 찾아나서는 것입니다.

3명이 함께하는 인형조작

아이들은 우리가 만든 인형극을 보며 가난하고 외로운 사람들이 위로받고, 다툼과 폭력으로 상처받은 사람들에게 작은 평화를 나누어줄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 꿈을 이루기 위해 2006년 처음으로 춘천 아마츄어 인형극 경연대회에 나갔고 특별상을받았습니다. 그리고2007년 춘천 아마츄어 인형극 경연대회에 나가 드디어 대상을 받았습니다.

기찻길 옆 작은 학교의 아이들과 교사들은 자신들의 꿈에 한 발 한 발 다가가고 있다는 설렘으로 인형극단 “칙칙폭폭”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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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길옆작은학교의 인형극패 이모·삼촌들과 아이들